만약 김치 의 주재료 가격이 비싸져서 외국산 재료를 사용한다면 ‘한국 김치’ 딱지를 떼야 할 수도 있다. 실제 올해 1~5월 마른고추(전년 대비 99.8%)·깐마늘(92.6%)·파(236.2%) 등 김치 재료 가격이 급등했다. 지난해보다는 가격이 하락했지만, 배추도 평년 대비 18.7% 비싸다. 업계 일부에서 양념 등 일부 김치 원료는 수입산을 사용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배경이다. 업계 관계자는 “자동차의 경우 일부 수입 부품을 사용해도 국내에서 조립하면 국산차라고 인정한다”며 “고춧가루처럼 외국산과 가격 차이가 큰 일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”고 말했다. 이경미...